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창업 활성화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놨다.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2020년까지 글로벌 스타 벤처 100개를 육성한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창업 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창업 활성화를 위한 2017 상반기 창업 붐 조성 방안’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달 ‘창업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창업 열기 확산’, ‘기술 기반의 질 좋은 창업 촉진’과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 지원’을 추진해왔다.
먼저 '창업 활성화를 위한 2017 상반기 창업 붐 조성방안'에는 △창업경진대회와 공모전 집중 개최 △창업 성공스토리 확산 △투자 및 사업화 연계 지원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붐을 확산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특히 투자컨벤션, 경진대회, 컨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창업 행사로 구성된 ‘창업·혁신 페스티벌’을 2월 말에 개최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여 개 부처와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공모전을 분야별로 연계, 통합하고 상반기 중 매주 1회 이상, 총 50여회 집중 개최해 창업 열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공중파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인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창업 도전과 성공의 스토리를 알려, 청년, 은퇴자, 여성 등 연령과 경력,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K-스타트업 퍼레이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 등 투자대회를 개최해 투자자 연계, 사업화 자금 제공 등 창업과 예비 창업에 필요한 자금 지원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은 우수한 벤처, 창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밀착 지원해 2020년까지 글로벌 스타 벤처 100개를 육성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준비, 시장진입, 성장 단계 등 각 단계별로 사업화 모델을 수립하고, 초기투자 유치, 판로확대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수한 벤처,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지역별 ‘해외창업지원협의회’를 설치해 해외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투자유치, 홍보, 법률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황 권한대행은 "창업은 경제 회복의 돌파구이며, 국민 누구에게나 새로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 누구나가 쉽게 창업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각 분야별로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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