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남. [사진=AP연합]
두 여동생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 부모를 따라 북한으로 갔지만, 성씨는 홀로 남쪽에 남았다.
한국에 사는 성씨는 17일 국내연론을 통해 "정남이와 한이가 너무 (언론에) 나대니까 그럴 줄 알았다"며 "다 각오하고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가 언급한 한이는 1997년 피살된 김정남의 외사촌 이한영을 말한다.
김정남을 직접 만나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씨는 "정남이는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지만, 동생 혜림(김정남의 어머니)이는 2000년도 초반 모스크바에 있을 때 가끔 전화로 통화했었다"고 밝혔다.
성씨는 김정남 피살 사건이 알려지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이며 말을 아꼈고, 두 조카가 차례로 비참하게 목숨을 잃은 데 낙심한 듯 "이젠 모든 것에 대해 다 관심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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