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7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제작 퍼펙트스톰 필름·배급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가장 재훈(이병헌 분)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은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재훈을, 안소희는 재훈에게 도움을 청하는 호주 워홀러 유진아 역을 맡았다.
이어 “호주에는 50분마다 한 번씩 쉬어야 하는 법이 있어서 때마다 연기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출연료가 비싼 강아지는 아니라 하더라. 고생했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재밌게 연기를 잘해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눙쳤다.
안소희 역시 치치를 품에 안고 대사를 하는 등, 강아지와 호흡을 맞추는 분량이 많았다. 그는 “치치가 자꾸 저만 보면 짖어서 민망했다. 선배님들이 ‘동물이랑 촬영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치치와 호흡을 맞추며 그 말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병헌은 “소희 씨가 정말 고생 많았다. 강아지를 안고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치치가) 물려고 하고 으르렁거리더라. 동시녹음을 하는데도 자꾸만 으르렁거려서 연기하는데 힘들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이주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싱글라이더’는 ‘밀정’에 이은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작품. 하정우와 이병헌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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