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017년도 제2차 전체위원회를 통해 임원선 전 국립중앙도서관장(55·사진)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 출신인 임 신임 위원장은 숭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로센터(Franklin Pierce Law Center)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4년 동국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 2014년엔 성균관대 사서교육원에서 1급 정사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1987년 당시 문화공보부 행정사무관(행시 30회)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임 신임 원장은 어문출판국 어문과(1991), 문화산업국 저작권과(1994),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2000), 문화정책국 저작권과장(2001), 관광국 관광정책과장(2004),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2008), 저작권정책관(2011), 국립중앙도서관장(2013) 등을 지냈다.
그는 출판·국악·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지만 특히 저작권 부문에 조예가 깊다. '초고속 통신망과 저작권'(한울아카데미, 1996) '디지털 딜레마-정보화시대의 지적재산권'(한울아카데미, 2001) '미국 저작권법'(한국저작권위원회, 2010) '저작권 무엇이 문제인가'(한울아카데미, 2013) '저작권과 음악시장'(한국저작권위원회, 2015) 등의 번역서는 물론이고 '실무자를 위한 저작권법'(한국저작권위원회, 2014)도 직접 펴냈다.
임 신임 위원장은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저작권 분야의 중심기관인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작권 보호를 통해 창작자의 권익을 신장하고 저작물의 원활하고 공정한 이용을 위한 제도개선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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