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네 번째 용의자로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네 번째로 체포한 용의자가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전날 밤 셀랑고르주에서 체포한 이 남성은 1970년 5월 6일생 '리정철'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소지했던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된 말레이시아 서류 또한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정철은 당초 경찰이 밝힌 도주 남성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이다.
현지 경찰은 리정철이 가짜 여권 등을 사용하고 있었는 지 등을 현재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여성 2명과 말레이시아 남성 1명을 각각 체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