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말 비타나 V' 새 주인은 정유라 승마 코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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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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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정유라 씨의 지원을 하고자 삼성이 구매했던 말인 '비타나 V'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다.

네덜란드 승마 전문매체인 '호시스'에 따르면 삼성이 정유라 씨 지원을 위해 구매했다가 되팔았던 말인 '비타나 V'의 새 주인이 정 씨 승마코치였던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의 부인이라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마리안느 헬그스트란은 지난 1월 20일 덴마크 남서부 도시 에스비에르에서 열린 승마경기대회에서 처음으로 '비타나 V'를 타고 출전해 69.868%의 점수를 받아 8위를 차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리안느 헬그스트란은 덴마크 국가대표 승마선수 출신이자 헬그스트란 승마장 주인인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의 부인이다.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은 정 씨의 승마코치이자 지난 2016년 1월 말 삼성이 정 씨 승마지원을 위해 비타나 V를 사들일 때 중개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16년 8월에는 삼성 측으로부터 이 말을 다시 사들였다.

매체는 헬그스트란 승마장이 비타나V를 구입한 것은 한국의 승마선수인 정유라가 비리 스캔들과 관련해 지난 1월 초에 덴마크에서 체포된 것과 유관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 특검 수사 결과 헬그스트란은 삼성 측으로부터 비타나V를 되사면서 매각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고, 삼성이 또 다른 명마인 '블라디미르'를 정 씨에게 사주는 거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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