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청남도가 올해 일본인 관광객 4만명 유치를 목표로 백제역사여행 코스와 홈스테이 코스를 개발, 수학여행단 및 개별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5년 백제역사유적 지구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백제역사유적이 집중된 공주·부여와 천안, 아산, 태안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는 올해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백제역사유적 지구 중심의 홍보 마케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백제역사투어 코스를 개발해 일본 수학행단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선 일본 중고등학교 역사 검정교과서에 백제역사 기술이 많은 것에 착안, 올해 역사교과서 투어 상품 2~3종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기초자료 조사를 의뢰해 자료조사를 실시한다. 이렇게 개발된 투어 상품은 도 및 시·군의 공동 유치단인 ‘백제야!(百濟夜)’를 통해 일본에 전파된다.
특히 공동유치단은 수학여행단 유치뿐만 아니라, 일본 학부모들이 과거 학창시설 공주·부여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왔던 추억을 자극해 재방문 욕구를 자극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본인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패키지와 개별 관광이 혼합된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이들이 선호하는 ‘홈스테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희망가정을 20가구 모집해 홍보한다.
도는 오는 3월까지 일본인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관광객의 홈스테이를 희망하는 가정 20곳을 선발해 별도의 홍보물에 담아 배포한다.
이 외에도 도는 오는 9~10월 일본 현지에서 열릴 예정인 ‘투어리즘 엑스포 저팬 2017’에 참여해 도내 숨은 관광지와 한국인의 정을 알린다.
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을 통해 현지 언론에 백제관련 관광상품을 알리고, 일본 내 한국어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30~40대 일본여성을 대상으로 현지 홍보마케팅을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일본 백제역사 교과서 투어는 과거 백제 고향을 찾아왔던 일본 부모세대의 추억을 되새기고, 그들의 자녀가 찾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수학여행단 유치 활동을 15개 시·군과 함께 추진해 일본관광객 유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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