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소형 항공기를 타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항공관광(스카이투어) 시대가 국내 처음으로 전라남도에서 떠오른다.
전남도는 신한에어가 이달 25일부터 여수공항에서 'SKY TOUR'를 취항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운항코스는 여수공항에서 출발해 모개도~사도~백야도 등대~향일암~여수신항의 주간노선과, 여수공항~순천~광양제철소~여수 신항~여수공항 야간노선으로 나눠 매일 10회 운항할 예정이다.
향후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무안공항~팔금도~장산도~팔금도~무안공항 노선을 포함한 3개 코스도 운항할 예정이며 항공 시간은 30분 정도다.
스카이투어를 위해 신한에어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소형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을 발급받아 여수공항 취항을 앞두고 있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심사해 허가하는 제도다.
운항 기종은 미국 세스나사에서 제작한 제트엔진 기반의 최신 그랜드 카라반(Cessna GrandCaravan) 208B이다. 항속 거리는 1982km이고 평균 시속 300km로 비행할 수 있으며 탑승객 전 좌석이 VIP시트 등으로 구성된 특별 주문 항공기다. 미국 그랜드캐니언 스카이투어와 같은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관광을 원하는 관광객은 여수공항 2층 신한에어 발권카운터와 전화 등으로 예약하면 된다. 항공 요금은 5만9000원이다.
김원호 신한에어 대표는 "남해안 천혜의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스카이관광을 선도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남해안권 신 해양 문화, 휴양 관광 거점 시범사업' 성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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