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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배면뛰기 같은 창의적 도전으로 성과 창출하는 리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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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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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사진=GS그룹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허창수 GS 회장이 그룹 신임임원들에게 창의적 도전과 실행력에 대해 강조했다.

19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개최된 GS 신임임원과의 만찬에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해도 새로운 성공방식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면 지금보다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 1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진행 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하나로 마련됐다. 허 회장은 2005년 GS 출범 이후 해외출장 때문에 한 차례 거른 것을 제외하고 매년 신임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진행하고 있다.

허 회장은 신임임원들과의 자리에서 1968년 멕시코올림픽 때 처음으로 배면뛰기 기술을 시도한 딕 포스베리를 사례로 새로운 성공방식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10년이 지나 배면뛰기가 가위뛰기보다 유리한 자세로 입증돼 현재는 거의 모든 선수가 이러한 점프를 구사하고 있지만 당시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초유의 기술이었다"며 "포스베리는 더욱 안전하고 푹신한 매트가 도입될 것을 감지하고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찾아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 끝에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예전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저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치적 포퓰리즘 확대, 브렉시트, 트럼프노믹스 등 자국 우선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수출, 소비 둔화와 함께 정치, 사회적 불안까지 더해져 올 한 해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전기차 확산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융합과 경쟁을 초래하며 모든 업종에 위기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허 회장은 맹자의 '진심 상편(盡心 上篇)' 중 '관어해자 난위수(觀於海者 難爲水)' 구절을 인용하며 경쟁력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관어해자 난위수는 '바다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물에 대해 말하기 어려워한다'는 뜻이다.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자산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리더란 조직이 나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비전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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