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UHD TV용 LCD 패널을 627만대 출하하며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정상을 지킨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469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LG 31.1%, 삼성 23.3% 등 총 54.4%로, 절반을 넘겼다.
3, 4위에는 대만 업체인 'AUO'와 '이노룩스'가 나란히 올랐다. 두 회사는 각각 12.7%, 1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위까지 오른 중국 BOE는 UHD TV용 LCD패널 분야에서는 6위(점유율 6.3%)에 그쳤다. 5위는 같은 중국 업체인 차이나 스타(점유율 7.5%)가 차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력이 국내 기업에 뒤처진 결과로 평가했다.
UHD TV 패널은 프리미엄 시장으로 구분되는 사업 영역이다. 2014년 LCD TV 전체 시장에서 7%의 비중이었지만, 올해에는 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다양한 사이즈를 생산하는 능력과 기존 LCD 대비 휘도·소비전력을 크게 개선한 'M+' 기술을 앞세워 UHD TV 패널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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