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장촌 모여있던 영등포 경인로...4차 산업 중심지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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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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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와 연계해 핀테크 허브 조성...“서남권 성장 견인할 것”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일대 '공간단위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전략' 위치도.[이미지=영등포구청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영등포역 일대 78만㎡를 토착산업과 ICT·문화산업의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글로벌 핀테크 허브 △창발적 문화 도심 △기계금속 혁신 도심 △보행중심 도심 등을 목포로 서울 서남권 성장을 이끌어가는 4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등포는 3대 도심 중 하나지만 그동안 낡은 골목과 철공소·집창촌들이 모여 있어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혔다.

구는 지난해 시의 도시재생 사업에 경제기반형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이후 영등포 도심권을 ‘융복합 산업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1년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지난 16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거버넌스를 조직하고 도시재생 관련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 구상안에 반영하기도 했다.

앞으로 구는 시로부터 오는 2021년까지 최대 5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 및 전략계획을 통해 이르면 올해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여의도 금융중심지와 연계해 글로벌 핀테크 허브가 조성된다. 문래동 일대는 기계금속 토착산업의 혁신을 통해 머시닝밸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에 형성돼 있던 문래예술창작촌은 창발적 문화산업으로 진화한다. 또 삼각지 일대 전선을 지중화하고, 영중로를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 구는 서울 서남부의 4차산업 혁신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직원 역량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단계별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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