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일대에 ‘만리동 광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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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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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 7017’과 연계...편의시설 및 미술작품 설치

서울역고가 일대에 들어서는 ‘만리동 광장’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역 서부 일대가 ‘만리동 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서울로 7017’과 연계해 만리동 광장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만리동 광장에는 보행환경과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확보한 1만여㎡의 부지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연결해 서울로 7017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보행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사용되던 서울역 서부 일대는 구와 협의를 거쳐 2015년 12월에 이전을 마쳤다.

광장 내부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대왕참나무를 심고, 편의시설과 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도 설치된다.

만리동 광장 주변의 중림로·청파로·만리재로는 ‘서울로 7017’ 콘셉트에 맞춰 오는 4월까지 정비한다. 각종 전선과 통신선도 지중화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한다. △중림로(서부역 교차로~충정로역) 0.45km △만리재로(서부역교차로~공덕오거리) 1.5km는 연말까지 정비된다.

이번 환경 개선 사업으로 인한 서부역 일대의 교통체계는 20일부터 일부 변경된다. 염천교에서 만리재로로 진입해 공덕동 오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은 서울역 고가를 지나 직진한 뒤 남영역 방향 서부역 삼거리에서 우회하도록 변경된다. 버스정류장도 경기여상 입구에서 만리동 광장 전면부로 옮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과거 청소차고지 사용됐던 고가하부공간이 ‘서울로 7017’과 함께 문화·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해 서울역 서부지역 일대 재생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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