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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희정은 선한의지가 있었을 것이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안희정이 선한의지로 얘기했다고 하더라도 대연정 전과 때문에 세상은 선한의지로 안보는 것 같다.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안희정은 억울하다>대연정은 대연정이 아니고 협치이고, 박정희를 공칠과삼으로 비판했고 이명박의 4대강도 박근혜의 창조경제도 창조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한-미FTA 재협상을 말하지만 나는 사드 재협상불가를 말했다. 나의 선한의지가 왜곡됐다. 억울하다"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마지막으로 정청래 전 의원은 "<안희정의 과오>'왕이 법이다'와 '법이 왕이다'의 차이를 아는가? 박근혜가 선한의지는 있었으나 법을 안지켰다고? 박근혜는 자신이 왕이고 법위에 군림한 의지다. 그의 선한의지는 그가 곧 법이다는 인식때문에 죄를 짓고도 죄의식이없는 것이다. 악한의지다"라며 안희정 지사의 발언을 비난했다.
지난 19일 안희정 지사는 부산대학교 '즉문즉답'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 분들도 선한의지로 없는 사람들과 국민들을 위해 좋은 정치하시려고 그랬는데 그게 뜻대로 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매체들이 "박근혜 대통령도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SNS에 "사람들은 자신이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선의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과정에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 평소 강조해왔던 생각"이라며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상실감으로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 온 제가 그들을 비호하다니요. '어떤 선의라도, 법과 원칙을 따르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이것이 저의 진의"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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