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최민정·이승훈·이상호·김마그너스, 연속 금메달…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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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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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이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히비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열흘 전 오른쪽 정강이를 8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당했지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의 투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승훈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첫날 남자 5,000m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6분24초32로 우승했다. 2위를 기록한 일본 츠시야 료스케(6분29초67)와는 5초35나 차이가 났다.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1초 24나 단축했다.

무엇보다 부상 투혼이 빛났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경기 도중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를 8바늘이나 꿰매는 상처를 입었지만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쇼트트랙 남녀 1,500m에서는 남녀 동반 우승이 나왔다. 최민정(성남시청)은 같은날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2분 29초 416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심석희(한국체대)가 2분 29초 569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999년부터 이 종목 5연패에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박세영(화성시청)이 2분 34초 0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은메달은 중국의 우다징(2분 34초 265)가 차지했고, 이정수(고양시청)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한티안뉴(중국)가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한국체대)는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스키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16초 09로 우승했다. 지난 19일 열린 대회전에서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이상호는 하루 만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한국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도 새 역사를 썼다. 김마그너스는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 11초 4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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