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내달 조기 사임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탈리아 언론을 일간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융커 위원장은 오는 2019년 5년 임기를 마치며, 그동안 연임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레푸블리카는 익명의 EU 소식통들을 인용해 융커 위원장이 향후 몇 주일 내에 집행위원장직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EU와 영국 사이에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되는 것은 물론,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에서 주요 선거가 예정돼 있다.
특히 최근 유럽 등지에서 반 EU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포퓰리스트들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함에 따라 EU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되면서 EU 집행위원회는 27개 회원국의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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