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로펌스타⑦]강대석 서울 명예대표 "억울하게 피해 입은 사건 수임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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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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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명예대표 "청와대, 인사 입김 없어야 검찰 자생"

강대석 법무법인 서울 명예대표.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서울은 변론을 통해 억울하게 죄인으로 몰린 사람들을 구제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서울 본사에서 만난 강대석(68·사법연수원 11기) 서울 명예대표는 '법조 삼륜'(판사·검사·변호사) 중 하나인 변호사의 본분을 거론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서울은 국민 여론에 반하거나 정도에서 어긋난 사건은 맡지 않았다. 반면 누명이 씌워지거나 억울하게 금전·정신적 피해를 입은 의뢰인의 사건은 열성적으로 수임하길 원했다.

이는 서울이 제일 중시하는 목표다. 이를 이루기 위해 강 명예대표를 중심으로 구성원 변호사들이 뭉쳤다.

강 명예대표를 통해 법무법인 서울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강 명예대표와의 일문일답.


-서울이란 법무법인명이 만들어진 유래는

전 법제처장인 이석연 서울 대표가 예전에 청와대와 국회의 대전 광역시 이전을 반대해 관련 헌법소원을 냈다. 수백년동안 조선과 대한민국에서 서울의 정치·행정·문화적 가치가 컸기 때문에 청와대 등이 대전으로 내려간다는 건 말이 안된다.

또한 남북한 통일을 해야 한다는 전제로 생각한다면 서울이 수도인 게 지리·경제적으로 더 낫다. 서울을 사랑한다는 의미로 법무법인명을 서울로 정했다.

-서울과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됐나

2007년 서울 창립 직후 서울의 검찰(형사 등 사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나와 이석연 대표가 서울로 영입됐다.

-검찰 재직시절 주요 이력은

1971년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1981년에 사법연수원 11기로 수료했다. 1998년 법무부 법무과장(부장검사), 2000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제3부장검사, 같은해 춘천지검 강릉지청장, 2002년 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최근 서울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유가 있는가

법조계에선 나이 70세 가까이 되면 후배들한테 요직을 넘겨주는 게 관행이다. 조직의 활력을 위해서 젊은 사람한테 대표직을 넘겨준 것이다.

현재 서울은 이석연·이현승·정무원 변호사가 대표로 있다.

-서울이 역점을 둔 소송이나 자문, 사업 등에 대해 알려 달라

헌법·행정·형사·민사 등 소송에 신경쓰면서 금융분야도 집중하고 있다. 2008년 예금보험공사 사외이사로도 재직했기 때문에 금융분야도 신경쓰게 된다.

또한 서울 소속 뉴욕주 변호사를 필두로 무역, 국제분쟁 및 행정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요즘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 법무법인들이 많다. 서울도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중국·미국·유럽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거론한 해외지역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상대로 법률자문과 특허 실시 계약 등을 할 것이다.

-서울이 원하는 인재상

변호사도 법조 삼륜 중 하나기 때문에 정의를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아무리 업무적으로 뛰어나도 반인륜적 사건을 수임하며 돈을 버는 변호사는 옳지 않다.

-​현재 서울이 추구하는 목표는

변론 업무를 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즉 억울하게 의뢰인이 죄인으로 몰리면 구해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외 통상 무역, 지적재산권 등 분야를 집중적으로 신경쓸 것이다.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다. 이 때문에 검찰 인사권을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 대통령 밑에서 검찰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역할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맡고 있다.

청와대 등이 검찰 인사권에 개입만 하지 않으면 검찰도 올바르게 인사권이 행사될 것이다. 외압을 받지 않으면서 독립된 검찰 인사제도가 꼭 필요하다.

-법조계 선배로서 법조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법조인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사회정의 실현한다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 금전적으로만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자세를 갖추고 전문성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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