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행을 확인한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66센트(1.2%) 오른 배럴당 54.06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역시 50센트(0.89%) 상승한 배럴당 56.6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1월 산유량을 집계한 결과 OPEC 회원 및 비회원 산유국들이 지난해 말 합의한 감산 목표량의 9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5월로 예정된 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추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감산 합의는 오는 6월에 만료된다.
반면 금값은 미국 연준 정책위원들의 금리인상 발언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에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0센트(0.02%) 내린 온스당 1238.9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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