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에 풀린 현금이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소비가 위축되면서 시중에는 돈이 돌지 않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화폐발행잔액은 103조5100억원(말잔)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 1277억원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화폐발행잔액은 2008년 30조원을 넘어선 이래 2010년 40조원, 2012년 50조원, 2013년 60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돈이 얼마나 잘 도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본원통화가 통화량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통화승수(M2/본원통화)는 지난해 말 기준16.7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통화의 유통속도(국내총생산/M2)도 지난해 9월 0.69로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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