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게재한 ‘조선 미국 한국은 싸우는 것도 지겹지? 6자회담 테이블로 복귀하자.’는 제목의 사설에서다.
사설은 중국이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하면서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안을 성실히 이행하는 태도를 보여줬다며 이제는 한·미 양국이 문제 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건설적 행동을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중국은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지 않는 것 외에 북한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외신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사설은 이러한 사고로 북핵 문제를 다룬다면 이는 북핵 문제를 어두운 방에 가두어 놓고 한미 양국이 문에 더 많은 자물쇠를 채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사설은 한·미는 북한에 매섭게 대하고 압력을 심하게 가하는 자가 진심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기여를 하고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 한·미 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하면 북한이 겁에 질려서 핵무기를 얌전히 내놓을 것이라고도 착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사설은 한미 양국은 북한을 질식시킬 것이라고 맹세함과 동시에 북한과 접촉할 수 있는 문을 한쪽에 열어놓아 북한이 진실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지, 북한으로 하여금 어쨋든간에 결국엔 한·미에 전복당하겠구나라고 믿게 해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사설은 한미가 북한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실질적 행동을 하는 것보다 분명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설은 지금이 6자회담을 다시 재개할 시기라고 전했다. 사설은 6자회담이 2007년 이후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다며 북한과 한미 양국은 그 동안 6자회담이 '쓸모없다'며 복귀를 거절해왔다고 전했다.
사설은 하지만 그동안 북한과 한·미 양국이 각자 행한 무모한 행동은 '쓸모있었냐'고 되물었다.
사설은 한·미 양국과 북한간 경색국면은 마치 '너죽고 나살자'식 싸움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끝내는 것은 전쟁과, 공존을 위한 전환점 마련, 이 두 가지 시나리오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트럼프는 러시아 같은 전략적 적대관계 국가와도 친구가 되지않았냐며 북한도 미국의 뚜렷한 가상의 적이지만 사실 북핵문제는 '전략적 창호지'에 불과하며 트럼프가 박력있게 이것을 찢어버리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왜냐하면 북한은 핵개발로 진정한 핵위협력을 낼 수 없는 '가상 핵무기'를 만들어낼 뿐이라며 이는 거대한 정치·군사·경제적 파워가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사설은 6자회담 매커니즘은 북핵문제의 다면성을 고려한, 각자가 심도있게 접촉하는 무대라고 전했다. 사설은 중국은 한·미 양국과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해 '사적 만남'을 갖는 것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중국은 모두 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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