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파급력과 경쟁국의 준비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5년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한다는 ‘웅변창신’의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향후 한국경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22일 오전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의 발전 속도와 파급력을 감안할 때 향후 5년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회를 통해 우리 현 위치, 강점, 약점 등을 분석해 경제‧사회 시스템을 4차 산업혁명에 맞도록 개편하겠다”며 “정부 역할을 지원과 협력에 중점을 둔 개방‧연결 혁신플랫폼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선진국이 4차 산업에 대해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부분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일부 선진기업에서 로봇과 3D 프린팅을 통해 스피드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제품 생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생산혁명을 구현하는 부분도 지목했다.
기술, 산업적 변화 외에도 단순 반복적인 작업이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돼 일자리 문제가 최대 이슈로 대두될 가능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날 처음 개최된 전략위원회는 정부와 민간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세우고 5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부처별로 나눠진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조율하고, 기업‧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역점을 뒀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사회 시스템을 4차 산업혁명에 맞도록 리모델링하겠다”며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R&D 제도를 개선하고 창의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인센티브 지원제도를 개편, 민간기업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급격한 기술변화에 대응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노동시장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보완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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