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스마트팩토리, 핀테크 등 향후 차세대 먹거리인 4차 산업혁명을 이끌 8대 유망직종이 윤곽을 드러냈다.
22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4차 산업 8대 유망직종으로 스마트기계 자동화(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제어(ESS/EMS), 바이오제약, 가상/증강현실 시스템(VR/AR), 드론제작 관리운영, 스마트 금융시스템(핀테크), 스마프 팜, 스마트 자동차 등을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8개 직종을 권역별로 나눠 지역내 산업기반과 전략에 적합한 분야와 연계(매칭)할 계획이다. 또 한국폴리텍대학을 기점(Test-bed)으로 각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이들 8개 유망 직종을 신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 과정 중 하나로 교육체계 개편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폴리텍대학은 올해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에너지, 핀테크 3개 직종을 우선 선정, 대구·서울 강서·전주 신기술교육원에 3개 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공장내 설비와 기계를 자동화하는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대학 졸업생의 유출이 많고, 지역 내 하이테크(Hi-tech) 산업 단지 조성이 활발한 대구·경북 지역이 최우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에너지 저장 및 절감 기술인 스마트에너지는 전주 완주군, 모바일결제 등 핀테크는 금융·서비스 산업이 밀집된 서울·경기 지역이 점쳐진다.
현재 정부는 훈련 담당 교원 등 3개 학과 신설과 관련, 운영 계획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 시설 공사 및 장비 확보, 교과과정 개발 등을 완료하고, 4분기부터 교육 훈련생 모집에 들어간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의 경우 초기 자본 투입에 대한 부담으로 관련 직종 훈련을 민간 기업이 맡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에 따라 폴리텍대학 등 공공부문이 주도하고, 단계적으로 민간 부문에 확산해 나갈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고용노동부는 또 지난 14일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할 11개 민간 훈련기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11개 기관은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멀티캠퍼스, 비트컴퓨터, 한국휴렛팩커드, 대한상공회의소 등이다.
이들 훈련기관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정보보안 등 4개 분야에서 총 24개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626명의 기업 맞춤형 핵심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훈련비 전액과 매달 20만~40만원의 훈련장려금을 지원받는다. 훈련이수 후에는 LG CNS, KT, 신한카드 등 각 훈련기관과 협약을 맺은 기업내 취업을 지원한다.
한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 장관 등은 이날 경기 현대위아 의왕연구소를 방문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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