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독도를 지키는 것은 우리 자존을 지키는 일입니다”, “국가 안보와 주권에는 이념·세대·계층이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전 국민이 함께 지켜주십시오”
경북도가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독도 수호 범국민 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일본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죽도의 날(2. 22)’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경북도는 매년 2월 도 자체 규탄행사를 가져왔으나, 최근 일본의 도발이 더욱 노골화됨에 따라 영토주권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
최근 일본은 지난 1월 17일 기시다후미오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말한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초중등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명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독도 관할 지자체로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을 해왔으며,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김관용 도지사가 국민대표와 함께 독도를 전격 방문하는 등 당당하면서도 실효적인 대응으로 맞서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재)독도재단이 주최하고, (사)나라(독도)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대한민국 대학독도동아리연합회, (사)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등 관련 단체들이 주관했으며 독도 관련단체 회원과 학생, 일반 시민 등 1만 여명이 참여해 영토 수호의지를 다졌다.
김 지사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다”며, “세계는 지금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우리는 분열과 갈등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못나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또한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관할 도지사로서 더욱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처해 실효적 지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경북도 전 직원이 독도 불침번을 선다는 각오로 영토주권 수호에 앞장 서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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