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가 동남권 지진·단층융합연구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포항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동남권 지진·단층융합연구센터 유치를 위해 대학교수, 언론인, 전문가 등 11명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유치 전략 및 활동 방향에 대해 회의를 개최했다.
동남권 지진·단층융합연구센터 포항 유치위원장은 한동대 산학협력단장인 이재영 교수가 맡기로 하고 위원으로는 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엄우용 교수와 경북대 재난안전기술개발사업단장 홍원화 교수, 계명대 한국첨단방재연구소장인 장준호 교수, 안동대 안전경북365,100인 포럼 지진안전분과위원장인 정교철 교수, 그리고 언론인, 상공회의소 등 11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동남권 지진단층융합연구센터가 유치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동남권 지진전문 연구기관 유치에 대한 전략방안 모색, 각종 포럼, 세미나를 통한 유치 활동, 포항시 지진재난 방재에 대한 자문 등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날 안동대 안전경북 365,100인 포럼 지진안전분과위원장인 정교철 교수의 동남권 지진·단층융합연구센터 포항 유치를 위한 향후 유치 전략과 활동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주제 발표에 이어 11명의 각계각층 전문가들에 의한 열띤 토론으로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의지를 굳히고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달 9일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전 본원을 방문해 동남권 지진·단층융합연구센터가 반드시 포항에 유치돼야 한다는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구센터 신설을 강력히 건의한바 있다.
시는 지리적으로 울진원전과 경주원전 등의 동남권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스텍․4세대 방사광가속기․나노융합기술원 등 최첨단 국가연구시설 밀집해 있어 이러한 우수한 R&D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질관련 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소속 포항지질자원연구실증센터가 지난해 3월 개소해 있어 추가부지 확보가 용이함에 따라 지전전문연구기관 유치에 최적지라 평가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부터 동남권의 잦은 지진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진전문연구기관의 신설이 절실하다”며, “지진․방재․원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로 하여금 지진단층관련 전문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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