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올해 중국 성장률이 6.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내에서 나왔다.
샤먼(廈門)대학과 관영언론 신화사 산하 경제신문 경제참고보는 22일 베이징에서 '중국 거시경제 고위급 심포지엄' 및 '중국분기거시경제모델(CQMM) 2017 춘계전망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되겠지만 둔화폭은 줄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0.06%포인트 둔화된 6.6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루성룽(盧盛榮) 샤먼대학 거시경제연구센터 교수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로 기대 이하의 투자 증가율을 꼽았다. 최근 민간투자 증가율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신용대출자산 분배와 투자 효율이 낮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공급과잉도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원은 "민간투자는 시장변화에 영향을 받고 특히 경제의 내재적 성장력 변화 즉, 제도와 정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다"면서 "최근 도시화 사업이 정비되면서 인프라, 부동산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민간투자도 다시 긍정적인 흐름을 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투자 열기가 서서히 다시 살아나 올해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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