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애플의 신사옥 '애플 파크'가 4월 문을 연다. 애플파크는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창의력과 협력의 중심지로 구상한 장소다.
23일 애플에 따르면 첫 번째 입주 직원들이 4월께 새 캠퍼스로 이주하게 된다. 총 1만2000여 명의 애플 본사 직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 모두 입주하기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잡스는 애플파크가 차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원지가 되길 원했다”며 “사무 공간과 녹지 공간은 우리 팀에 영감을 불어 넣어줌과 동시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됐고, 캠퍼스는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될 것이다”고 밝혔다.
애플 신사옥은 유리로 덮인 반지 모양의 빌딩으로 연면적은 280만 평방피트(26만 ㎡) 규모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17㎿ 태양광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태양광 중 하나다. 본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환기식 건물로 지어져 1년 중 9개월 동안은 난방이나 냉방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잡스를 기념하기 위해 신사옥의 가장 높은 지점에 1000석 규모의 '스티브 잡스 극장'으로 불리는 강당을 지었다. 강당 입구는 금속 탄소 섬유 지붕으로 돼 있으며, 높이 6m 직경 50m의 유리 실린더 형태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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