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날로 커져가는 지진 피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수립한 내진보강 사업계획을 대폭 변경해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학교시설 내진보강을 완료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 이후 학교시설 내진보강 사업에 매년 3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추진했음에도 지난해까지 내진대상 2113동에 대해 534동의 학교시설이 내진보강이 적용돼 25.27%의 내진화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에 매년 37억 원을 투자해 10동 씩 추진하도록 한 기존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내진보강사업 중장기 투자계획을 변경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변경된 중장기 투자계획에서는 올해 126억 원을 투자해 26동에 대해 사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150억 원을 들여 31동씩 내진보강을 하도록 했다. 총 576억 원 규모로, 기존대비 약 4배 이상으로 확대해 추진하는 것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의 핵심이 바로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라며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학교시설에 내진보강을 적용해 안전한 학교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에서는 규모 5.0 이상이 지진이 1978년 홍성, 2014년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2.0 이상 규모의 지진은 2013년 33건 2014년 5건, 2015년 4건 2016년 6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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