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타임슬립 연예사(史) 주간TV’(이하 '주간TV')에서는 세기말 1999년 스타들을 상대로 진행했던 황당한 설문조사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간TV’ MC 이승연은 이색 설문조사 중 하나인 ‘비싼 옷을 뇌물로 주면 넘어올 것 같은 연예인과 안 넘어올 것 같은 연예인은 누구?’를 언급하며 누가 1위를 했을 것 같냐고 묻자, 출연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런 설문조사가 있었냐?” “황당하지만 너무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홍종선 기자는 “1999년 고급 옷 로비 청문회로 사회가 떠들썩했던 시절, 시의성에 맞춰 연예인을 상대로 이색 설문조사가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 옷 뇌물에 넘어올 것 같은 연예인 1위로 김희선, 2위 고소영이 차지한 반면, 안 넘어 올 것 같은 연예인 1위에 H.O.T.가 꼽혔다고 밝혔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H.O.T는 다소 괴상한(?) 설문조사에서 1위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특히 H.O.T의 리더 문희준은 ‘어린 시절 수영장에서 실례를 가장 많이 했을 것 같은 연예인’ ‘밤길가다 마주쳤을 때 가장 무서울 것 같은 연예인’ 설문조사에서 1위로 꼽혔다고.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태훈은 “당시 설문조사 결과가 곧 인기 순위임을 말해준다”며 “팬들과 안티 팬들로 순위가 갈려진 결과지만 인지도가 없으면 리스트에 올라가지도 못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장영란은 “당시 문희준의 머리 모양이 꽤 특이했다. 밤길에서 만나면 좀 무서울 수 있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주간TV’는 8~90년대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에로영화 전성기는 물론 연예인들의 부업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방송은 23일 목요일 밤 11시 KBS Drama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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