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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내구품질조사서 BMW 제치고 '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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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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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 3위(133점), 기아차 6위(148점) 올라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7 내구품질조사(VDS)'에 따르면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는 3위(133점), 기아차는 6위(148점)에 올랐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6계단 상승하며 도요타(123점), 뷰익(126점)의 뒤를 이었다. 지난 2011년 3위에 오른 이후 6년 만에 최고 순위다. 지난해(7위)보다 한계단 상승한 기아차는 조사 대상이 된 2000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반 브랜드와 고급 브랜드를 종합한 31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약진했다. 현대차는 전년(19위) 대비 13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하며 BMW(7위), 링컨(12위), 캐딜락(15위), 아우디(16위)를 앞섰다. 기아차도 전년(17위) 대비 6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YF)가 중형 차급 2위, 투싼ix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쏘울(PS)은 다목적 차급 2위, K7(VG)이 대형 차급 3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구품질조사는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한 조사로, 신차를 평가하는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꾸준한 품질혁신 활동으로 2013년부터 신차품질이 향상되기 시작, 그 효과가 올해 내구품질 조사에서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신차 품질 뿐만 아니라 내구 품질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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