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청약 규제지역 오피스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23 1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오피스텔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분양권 전매기간, 재당첨 금지, 청약규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 주택시장이 불황에 빠지면 소형면적들이 인기를 끄는데다 지가상승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임대수익이 가능한 상품들로 관심이 높아진다.

이에 앞으로 중소형 오피스텔은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공급물량이 줄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오피스텔 분양예정물량은 2만2371실로 지난해 7만929실보다 3배 이상 줄었다. 전용면적별로는 60㎡미만의 오피스텔이 5170실로 지난해 6만 2593실에 92%이상 줄었다. 전용 60~85㎡도 321실뿐이다.

물론 오피스텔의 가격상승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가격상승률은 2.11%로 2015년 1.75%, 2014년 0.21% 등보다 높다. 연간임대수익률은 공급량 증가로 소폭 감소했다. 2016년 연간임대수익률은 5.35%로 2015년 5.51%, 2014년 5.64% 등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대전권역은 7.08%, 광주권역 6.73% 등 인천권역 6.09%, 경기권역 5.57% 등 지방 권역들의 연간임대수익률이 높았다. 따라서 앞으로 공급물량이 줄면 수익률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오피스텔의 전망이 좋을까? 신도시나 택지지구처럼 지금 형성하고 있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특히 세종시를 주목할 만하다. 세종시는 2017년 2월 기준 단지형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총 3059실 뿐이다. 이 중 1군에서 공급한 오피스텔은 ‘세종 푸르지오시티 1·2차’ 1860실 가량이다. 올해 공급되는 1군 브랜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분양할 예정인 세종시 3-3생활권 H3·H4 주상복합 부지 내에서 공급하는 64실뿐이다. 세종시는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의 입주가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단지형 오피스텔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밖에 대구(318실), 강원(298실), 충남(630실) 등의 지역도 공급량이 적어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강원권의 경우 평창올림픽 전까지 교통인프라 등이 개통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토지나 전원주택, 펜션, 분양형호텔 등과 같이 올림픽 특수로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상품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올림픽 이후에 가격하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 오피스텔은 관광지나 공단 인근에서 단기임대이나 지역 내 수요층들에게 지속적인 임대가 가능하다. 특히 지방에는 대학이나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해 온 공공기관과 관련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보여진다.

물론 오피스텔을 분양받기 전에 관리가 수월한지, 수요층이나 유동인구가 풍부한지, 주변에 공실이나 임대료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지방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져 관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은 있다. 또 최근에는 대출심사가 까다로워, 금리가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여러 주의할 상황들은 있지만, 오피스텔은 주택시장의 규제시대에 살펴봐야할 좋은 수익형 상품이기도 하다. 입지적인 부분이나 가격, 관리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면, 임대수익과 미래가치를 함께 가져다 줄 수 있는 실수요층들의 유용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