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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인 김평우 변호사의 극단적인 언사를 두고 "내란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헌재 재판정까지 유린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저분들이 법조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막말과 재판 방해·지연 전술은 황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전날(22일)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헌재가 (공정한 심리를) 안 해 주면 시가전이 생기고 아스팔트가 피로 덮일 것"이라며 "대통령파와 국회파가 갈려 이 재판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내란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 영국 크롬웰 혁명에서 100만명 이상이 죽었다"면서 헌재의 심리 진행에 불만을 표시했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이 인용되면 모드 아스팔트에서 죽자고, 나라를 엎자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 것인데, 이석기 내란 선동보다 심한 것 아니냐.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변호인단은 더는 법정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면 한 나라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다. 대한민국은 그들의 이해관계보다 더 소중한 국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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