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에서 'QM3'로 판매중인 르노 '캡처(Captur)'가 지난해 유럽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1위에 등극했다. 햇수로는 3년째 판매 1위다.
23일 르노삼성과 유럽 자동차산업 조사기관인 자토 다이나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캡처는 2016년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11% 늘어난 21만5670대가 판매,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2위는 '푸조 2008'로 같은 기간 유럽에서 17만6211대가 팔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푸조 2008', '오펠 모카', '다치아 더스터' 등 동급 모델과 경쟁해 2014년부터 3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캡처는 소형 SUV로 유일하게 자토 다이나믹스의 지난해 유럽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캡처는 르노 프랑스 연구소에서 개발해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한다. 르노삼성은 2013년말부터 캡처를 수입, 'QM3'로 국내 시장에 판매중이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수입차 중 최초로 단일 모델 연간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6만 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에투알 화이트 색상을 신규 출시하는 등 국내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전략과 마케팅을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 꾸준하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황은영 르노삼성 홍보·대외협력본부장은 “캡처는 지난해 전년대비 11%의 성장률로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인 6.5%를 크게 넘어서며 유럽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며 “올해 신규 경쟁모델 출시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QM3가 유럽에서 검증 받은 탄탄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다양한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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