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다문화가족 자녀와 소통…글로벌 인재육성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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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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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문화가족 대상 이중언어 환경조성사업 및 예비학부모 교육 실시

▲다문화 이중언어 환경조성사업 설명회 및 다문화가족 예비학부모 교육 장면[사진제공=부여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문화가족 자녀를 미래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첫 걸음에 나섰다.

 군은 지난 22일 여성문화회관에서 예비부모 및 영·유아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40여명을 초청하여 ‘다문화 이중언어 환경조성사업’ 설명회와 부모코칭 교육을 실시했다.

 이중언어 환경조성사업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영·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부모의 모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결혼이민여성 팜티홍 씨(27세, 베트남)는 “내 아이가 베트남어를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라웠고 앞으로 열심히 교육에 참석해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은 올해 예비부모와 만 7세 이하 자녀를 둔 40가정을 대상으로 2월부터 12월까지 부모코칭 교육, 부모-자녀 상호작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무료로 진행한다.

 또한 같은 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다화가족 학부모와 자녀 25명이 참석한 다문화가족 예비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우리 아이 학교 갑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접하지 못한 예비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준비하고 학교생활의 궁금한 점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백제초등학교 현직교사인 한인숙 선생님은 자녀들의 입학에 필요한 준비물, 학교시설 이용, 안전한 통학방법, 학교 홈페이지 및 알림장 활용교육 등 좋은 부모님이 되기 위한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예비 학부모 유연연(중국)씨는 “우리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어 학부모로써의 자신감이 생겼다.”고 교육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한편, 7월에 실시하는 2차 교육에서는 여름 방학 전 교육으로 방학동안의 자녀의 학습지도, 인성지도 등 알찬 방학 준비하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거나 자세한 사항은 부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041-830-29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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