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서울시 35층 규제 풀어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23 13: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3일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 발표회서 시에 규제 완화 요청

  •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걸려 주민들 개인 재산에 피해줄 것”

23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서울시에 35층 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서울시의 35층 규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신 구청장은 23일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층수 제한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시의 높이 관리 기준에 대해 예외는 없다고 못 박았다.

시가 도시기본계획에 명시한 높이 관리 기준에 따르면 업무상업기능 집중이 필요한 중심지는 50층 내외에서, 주거지역은 35층 이하에서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

9일 진행된 발표에서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은 광역중심지에 해당되지 않아 규제 논의를 할 지역이 아니다”라고 말해 49층 설계안을 들고 나온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측과 시의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23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오진주 기자]


신 구청장은 은마아파트와 관련해 “이석주 서울시의원이 6차례 시정 질문을 했을 당시 시에선 국내 현상공모가 아닌 국제 현상공모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며 “은마아파트는 국제 현상공모를 진행해 150억원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대해선 “2014년에 시와 구가 50%씩 비용을 부담해 용역을 발주했는데 시는 지난해 10월에야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걸려 주민들의 개인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서 시가 합당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구청장은 롯폰기 힐즈를 조성한 일본 모리빌딩 부사장이 층수 제한을 잘못된 점으로 꼽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일본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황궁 주변의 층수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가 고민한다면 층수는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