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朴대통령 변호인단 비이성적 발언 도 넘어”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향해 “헌법재판소에 대한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김평우 변호사는 헌재에 대해 ‘탄핵 인용 시 내란이 날 것’이라는 등의 협박과 막말을 쏟아냈다”며 “무법천지에서 탈법과 권력을 휘둘러 온 국정농단 세력과 변호인단의 행태가 똑같다.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범 보수 진영은 대통령 ‘자진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탄핵 초기 국민들과 야당의 ‘질서 있는 퇴진’ 요구를 거부한 채 일방적으로 자신의 결백만을 주장해왔고 국정농단에 대한 검찰과 특검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인제 와서 사법처리 면제를 조건으로 ‘자진 사퇴론’을 흘리는 것은 특검 연장 이유를 소멸시키고, 3월13일 이전 헌재심판 결정일도 넘기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며 “원칙과 근본이 흔들린 답은 정답이 아니다. 자진사퇴 여부와 무관하게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들은 끝까지 그 죄를 물어 엄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해체 위기에 놓인 특검을 구하는 방법은 직권상정뿐”이라며 연장안 수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