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업분할 반대와 2016년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22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23일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이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이날 파업 참여 인원이 전체 조합원의 10% 가량으로 조업에 큰 차질을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노조의 전면파업 지침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994년 전면파업 40일과 부분파업 23일을 기록한 이후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무파업’ 사업장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2014년부터 강성 노선의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4년 연속 파업하고 있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오는 27일 회사의 사업분할 방침을 승인할 주주총회를 반대하고, 2016년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24일과 주총이 열리는 27일에도 전면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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