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경찰서는 23일 자택에서 아들을 폭행해 죽이고 시신을 유기한 A(26)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11월 25일께 여수시 봉강동 자신의 집에서 아들(당시 2세)을 훈육한다며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유기 장소 등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장소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9개월 된 지인의 아들인 B군을 대신 맡아 보호하던 중에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출동했을 당시 B군의 얼굴 양쪽 볼에 시퍼런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 부부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아들을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B군을 보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지난 22일 A씨를 구속하고 아들을 살해한 경위와 시체 유기 장소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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