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심재헌 "기술 로드맵으로 지속적인 연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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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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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소장 사진 = 유대길 기자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산실이 된 건 '기술 로드맵' 덕분이다. 완성도가 높고 좋은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선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기술 로드맵을 기반으로 매년 전략 과제를 만들고 있다.

심재헌 소장은 "체계적인 연구가 되기 위해선 그 연구를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술 로드맵을 만들어서 우리회사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분야를 정하고 지속적인 연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중앙연구소는 식품업계 최초로 지난 199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8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유산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중앙연구소는 특허등록 142건을 비롯해 특허균주 56종, 자체 개발 유산균 22종 등 수입에 의존하던 유산균을 국산화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유산균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에서부터 신소재부문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유산균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개발과 유전공학을 접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또한 간·위에 좋은 유산균뿐만 아니라, 아토피·관절염· 면역·대사성질환 등에 좋은 유산균도 연구 중에 있다.

그동안 국내 유산균 연구는 인체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을 알아내는데 집중했으나 정작 유산균과 인체의 구체적인 상관관계 규명에 대해선 미진했다. 심 소장은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통해 구체적인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효능을 가진 개인 맞춤형 질환에 적합한 유산균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그는 "우리가 연구하는 프로바이오틱스나 장내 균총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선 피부나 장기와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 알아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유산균의 좋은 작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근거있는 연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재헌 소장은 고려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박사를 졸업한 후 지난 1986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했다. 한국야쿠르트 음료연구팀장, 유가공연구팀장, 안전성연구팀장을 거친 뒤 지난 2014년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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