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ㆍ성추행 횡행 우버 직장문화 폭로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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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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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CEO 트래비스 칼라닉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017년초부터 우버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말 반이민 행정명령 당시 영업 홍보 문구를 전송해 회원들의 탈퇴가 이어진 데 이어 최근에는 퇴직자의 직장 내 폭력적 문화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임원진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2015년 11월 우버에 합류해 지난달 말에 퇴사한 퇴사한 수잔, J. 파울러는 블로그 포스트를 우버에서 성희롱과 추행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포스트에서 파울러는 사내 채팅 메시를 통해 상사가 성관계를 제안하는 등 희롱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인사팀에 알렸으나 해당 부서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파울러는 또 부서를 옮긴 뒤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여러 여성 직원들의 이야기들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이같은 폭로는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우버의 CEO 트래비스 칼라닉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이번 포스트가 공개된 뒤에나 해당 사건을 인지했으며 책임자에게 사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칼라닉은 또 "(폭로된) 이같이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사건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한 누구나 해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22일 우버의 실태 파악을 위해 30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회사의 메일과 메신저, 그리고 회의 기록 등을 검토해 우버 내의 직장 문화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는 여성 직원들을 더듬고 성추행하는 직원, 동성애 혐호적인 발언을 하는 이들과 저성과 직원에게 폭력적인 언어 모욕을 가하는 직원들 등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우버의 직장 내 문화들이 잘 드러났다고 NYT는 전했다. 우버는 현재 성추행과 언어폭력 등으로 3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거의 700억 달러에 달하며, 수많은 투자자들이 기업공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장기적으로 우버의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보고 있지 않다. 이미 시장에서 우버는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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