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무허가 야외 배드민턴장의 변신은 무죄(?)… 노원구, 당고개 실내 배드민턴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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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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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정식 개장을 앞둔 당고개 배드민턴장 전경.[사진=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흉물스럽던 무허가 야외 배드민턴장의 변신은 무죄(?)'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당고개 배드민턴장'을 조성하고 26일 개장식을 개최한다. 구는 26억여 원을 들여 상계동 산151번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546㎡ 면적의 실내 배드민턴장을 건립했다. 과거 이곳에는 코트 6면 규모의 무허가 천막배드민턴장이 14년 동안 자리잡고 있었다.

주변환경과도 어울리지 않고 심지어 운동하는 주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구는 2년여 노력 끝에 개장을 앞둔 배드민턴장은 하부틀 공간이 높아 환기·통풍에 우수하고, 탄성이 높은 마루시스템으로 시공했다. 최신 냉난방시설을 갖춰 사계절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다.

노원구서비스공단에서 위탁관리하며 구정이나 추석 연휴 등을 제외하고 연중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평일 성인이 2000원(주말 2600원), 청소년 1500원(주말 1900원)으로 저렴하다. 월 4만원의 정기권도 있으며, 평일·주말 레슨도 이뤄진다.

개장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축하공연에 이어 경과보고,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개장을 기념해 25일과 26일 양일간 '노원구연합회 여성부 배드민턴대회'가 열린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마을공동체복원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의 일환으로 체육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며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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