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손현주 "악역 맡은 장혁, 친한데도 무서워…존댓말 써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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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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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사람' 손현주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손현주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2.23 mjkang@yna.co.kr/2017-02-23 11:18:4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손현주가 장혁과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2월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급 오퍼스픽처스)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봉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라미란, 지승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극 중 최연소 안기부 실장 역을 맡은 장혁은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 다른 성향을 해보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손현주 형님이 가고자 하는 길을 못 가게 막는 안타고니스트적인 면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현주 형님과 계속 작품을 같이 하고 싶었는데, 잘 맞지 않다가 이번에 한다는 소식을 듣고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1980년대 보통의 형사 성진 역을 맡은 손현주는 “장혁은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아 그 밑바닥에서 서늘함과 긴장감이 있는 캐릭터”라고 거든 뒤, “국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대중과 소통하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모습을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혁이 나오면 많은 연기자들이 긴장하게 된다. 굉장히 친한 배우인데 왠지 존댓말을 써야할 것 같더라. 친한데도 많이 무서웠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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