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중국 증시가 상승 피로감에 하락했다. 미국발 변수도 악재였다. 전날 하락했던 창업판(차이텍스트)은 소폭 상승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84포인트(0.30%) 하락한 3251.38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내내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0.50% 이상 주가가 떨어지다 장 막판에 매수 세력이 다소 살아나 낙폭을 줄였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4포인트(0.11%) 하락한 10432.64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8포인트(0.31%) 오른 1925.95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2348억2000만 위안, 2813억 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소폭 늘었다. 창업판 거래량은 67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상승랠리 지속에 따른 피로감이 이날 약세장의 이끌었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연준 위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급등했던 시멘트 종목 주가가 3.79% 급락했다. 항공기 제조(-1.56%), 석유(-1.52%), 오토바이(-1.34%), 금융(-1.01%), 건축자재(-0.85%), 고속도로·교량(-0.78%) 등의 낙폭도 컸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전거래일 대비 4.79% 급등했다. 비철금속(1.37%), 바이오 제약(1.32%), 도자·세라믹(0.98%), 의료기기(0.91%), 가구(0.67%), 가전(0.58%), 발전설비(0.41%), 철강(0.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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