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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정권 교체 후에도 '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범죄 수익은 1원까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촛불혁명 실현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의 거대한 분노와 열망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촛불 혁명의 완성은 권력자의 교체나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촛불 민심의 열망을 실현하는 진정한 촛불 정권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세월호 진상 규명, 백남기 농민 특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배치 중단, 국정교과서 폐기, 성과퇴출제 등 '노동개악' 중단, 언론장악금지법 처리 등 촛불공동행동의 6대 긴급 현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2016년부터 어떻게 세상을 바로잡았는지 영원히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청와대에 촛불혁명기념관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정부가 졸속 폐쇄해 피해를 입은 개성공단 기업인에게 신속히 배상하고 개성공단 재가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고의적 불법을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에게 구상청구하겠다.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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