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공효진 "이병헌, 개그에 자부심…센스 없다며 실망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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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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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라이더'에서 수진 역을 맡은 배우 공효진[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주)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공효진이 이병헌의 개그 본능을 언급했다.

2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제작 퍼펙트스톰 필름·배급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공효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가장 재훈(이병헌 분)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작품에서 공효진은 새로운 삶을 꿈꾸는 재훈의 아내 수진 역을 맡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공효진은 이병헌과의 연기 호흡에 관해 이야기하며 “항상 현장 분위기를 재밌게 만들어주신다”고 칭찬했다.

그는 “사실 처음엔 선배님의 개그를 못 받아들었다. ‘웃으라고 하시는 소리인가?’ 싶어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그랬더니 ‘방에 들어갈 즈음엔 재미있을 거야’라고 하시더라. 시간이 조금 흐르니 선배님이 무슨 말만 해도 재밌었다. 개그는 원래 반복”이라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선배님은 본인의 개그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다”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더니 ‘효진아 실망이다. 센스 좋은 애인 줄 알았는데 개그 센스가 없구나’라고 하시더라”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병헌과 공효진이 부부로 출연,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싱글라이더’는 지난 22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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