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은 국내 현실에 맞지 않으며 자본시장 내 관치와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지주회사에서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지배 갈등, 낙하산 인사 문제 등이 불거지는 현실에서 임직원이 800명도 되지 않는 거래소를 지주회사와 5개 자회사로 분할해 경쟁을 유도하면 경쟁력 생긴다는 발상은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공정거래 규제와 조세부담이 늘어나고 거래소와 증권사 시스템과 인력이 분산돼 비용도 증가한다"며 "이런 비효율은 시장참가자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법안이 내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 총파업 등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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