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영화 ‘미녀와 야수’(수입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오프닝 영상은 원작을 현실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완벽한 비주얼로 단 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150여명의 엑스트라와 수백 마리의 동물들, 28 대의 마차 등 수많은 소품들이 동원되어 완성했는데, 완성도 높은 세트 장식들이 생동감 넘치는 마을의 모습을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벨’로 분한 엠마 왓슨이 화제의 오프닝 곡 ‘Belle’을 부르는 모습은 영상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외모로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인 엠마 왓슨은 탄탄한 노래 실력까지 갖추며 최고의 ‘벨’ 캐릭터를 완성했다. ‘미녀와 야수’를 통해 처음 노래에 도전한 엠마 왓슨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뮤지컬 장르까지 소화해내며 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과 주제가상,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휩쓴 전설적인 디즈니의 음악 거장 알란 멘켄이 2017 디즈니의 첫 라이브 액션 작품 ‘미녀와 야수’ OST에 다시 한번 참여했다. 원작 애니메이션 OST 작곡을 맡았던 하워드 애쉬먼과 함께 만든 곡들을 새로 녹음하고, 라이브액션을 위한 새로운 노래 3곡을 추가했다. 빌 콘돈 감독은 “알란 멘켄은 실험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를 잔뜩 주었다. 모두가 새롭고 흥미진진했다. 새로운 곡을 3곡이나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음악에 살짝 변화를 주는 등 매우 적극적이었다. 활기 넘치는 그와의 작업은 정말로 흥분되고 고무적이었다”라며 작업 소감을 전했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연출을 맡은 빌 콘돈 감독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즈니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말레피센트’, ‘정글북’ 등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장을 펼치며 호평 받은 디즈니가 2017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극영화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쓸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는 2017년 3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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