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지통신이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우호 관계를 이어오던 주변국이 유엔의 제재 결의를 이유로 대외 무역을 완전히 차단하는 비인도적 조치를 강구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19일부터 연말까지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우방국인 중국의 대응을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중국을 겨냥해 "대국을 자처하는 나라가 미국의 작전에 놀아나는 것은 우리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적들의 책동과 같다"며 "앞으로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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