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서울 종로구 체부동 성결교회가 서울 시내 첫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체부동 성결교회의 우수건축자산 등록안을 원안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문화재는 아니지만, 역사·사회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 등에 기여한 건축물·공간 환경·사회기반시설이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수리 시 최대 1억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1931년 건립된 성결교회는 근대 건축양식과 한옥이 어우러진 형태로, 건축사적 의미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건물이 처음 지어질 때는 벽돌의 긴 면과 짧은 면을 번갈아 보이게 하는 '프랑스식 쌓기'가 적용됐지만, 나중에는 한 단에는 긴 면, 다른 단에는 짧은 면을 노출시키는 '영국식 쌓기'가 활용됐다.
체부동 성결교회는 지난해 5월 주민들이 떠나고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을 우려한 교인의 제안으로 서울시가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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