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또래 친구들이 미국 캘리포니아로 음악 여행을 떠났다. 함께라면 낯선 곳도 두렵지 않을 네 명의 여성 뮤즈들이 ‘크로스 컨트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힐링을 선사할까.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힐컨벤션 2층 사브리나홀에서는 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원더걸스 출신 예은과 스피카 출신 보형, 가수 수란과 배우 강한나 등이 참석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한국 대중가요에 대한 이야기도, 스타 가수의 리얼 예능 프로그램도 아닌, 음악과 여행 그리고 이 여정을 통해 일반적인 K팝과는 다른 관점의 음악과 감성을 전달한다.
먼저 수란은 ‘크로스 컨트리’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음악과 여행이라는 주제를 들었을 때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강한나는 출연자 중 유일한 여배우인 것에 대해 “너무 설렜고 원래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데 전문적으로 알진 못한다”면서 “훌륭한 뮤지션 분들과 여행을 떠나서 좀 더 음악에 대해 많은 애정이 생긴 것 같아서 정말 힐링이 됐던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연출을 맡은 한우림 PD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는, 2030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여행을 해보자는 생각에 단순하게 출발했다”며 “출연진 캐스팅을 진행할 때는 같은 또래나 동갑내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란 씨의 경우는 베일에 쌓여있어서 비슷한 또래라는 생각에 뵙고 싶었고, 여행을 같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프로그램 재미 포인트에 대해서는 “돈을 못쓰는 것보다는 버스킹도 하고 해외 아티스트들을 만나면서 잼도 하는 것에 있어서 재미와 감동이 있다.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 프로그램에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크로스 컨트리’의 출연진 중 강한나는 유일한 배우 출연진이다. 여행을 통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녹아있는 프로그램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강한나는 “차 안에서 운전도 하고, 캘리포니아 횡단하면서 여정이 이어지는데 차 안에서도 그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흥겨운 시간들이었다”며 “제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겠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제 전문 분야가 아니다보니 음악적인 전문성이 없어 오히려 대중의 입장으로 음악에 참여할 수 있어 그게 이 프로그램에서 저의 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어떤 목표의 수행보다 같은 일을 겪는 동료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예은과 보형은 각각 원더걸스와 스피카의 해체 이후 첫 행보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예은은 “해체되기 전인 지난해 11월에 떠난 여행이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보여주겠단 생각보단 여행과 음악, 제가 좋아하는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놀다 오자는 느낌이 컸다”며 “너무 좋은 친구들과 음악하는 동료들을 만나 굉장히 뜻깊은 여행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란을 제외한 예은과 보형, 강한나는 89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마찰은 없었을까.
예은은 “저와 보형이와 한나랑 셋이 89년생 동갑인데, 사실 한나는 빠른 89년생이다. 그래서 살짝 애매했는데 언니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한 개월 수라 그냥 빨리 말을 놔버렸다”며 “친구로 여행을 가는거니까 편하게 지내자고 했따. 불편한 것보다는 빨리 친해져서 소통하는 게 좋지 않았나 싶다”며 큰 문제가 없었음을 드러냈다.
또 강한나는 한 살 언니인 수란의 매력을 극찬 하며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언니의 매력에 빠지실 거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이를 듣던 수람은 “칭찬 감사하다”고 웃으며 “제가 방송 경험은 거의 없고, 예능은 처음이다. 그래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겠단 생각보다 카메라가 있는 줄 몰랐던 적이 많다. 그래서 본래의 제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25일 오후 밤 11시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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