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파동 진정됐나? 제과업체 카스테라‧머핀 등 유동적 대응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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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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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AI로 역대 최악의 계란 파동을 겪은 제빵업체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당시 계란가격이 급속도로 치솟고 품귀현상까지 벌어지자 제빵업체는 일부 품목의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모두 안정화되는 추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PC의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계란 파동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던 19개 제품 중 머핀과 카스텔라 등 일부품목을 유동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현재 계란공급 상황이 완벽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 특히 케이크의 소비가 많은 연말이 지났기에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며 “1~2월은 제빵업계에서 아주 큰 소비가 있는 달은 아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에서 하루에 사용하는 계란은 평균 80톤 가량이지만 지난해 계란파동이 이어지면서 필요한 물량의 30%정도가 부족했다. 현재에도 완전히 수급상황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파리바게뜨 측에서는 다양한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며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당시 계란값의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파리바게뜨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란의 가격은 현재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한판에 9000원대에 달하던 계란 가격은 현재 6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올해 연초 정부에서 미국산 계란이 들어오고 설대목이 지나면서 점차 계란의 가격이 안정화를 찾아 간 것으로 분석된다.

뚜레쥬르 역시 계란파동 당시 계란이 많이 사용되는 카스텔라 품목에 대해 공급량을 일시적으로 제한했으나, 지난주부터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뚜레쥬르도 계란파동과 관계없이 제품가격은 동결했다고 주장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아직 수급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나, 사태가 심각했던 시점 대비 안정화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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