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독일 남서부의 한 도시에서 차량이 인도를 돌진해 사상자 3명이 발생한 가운데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독일 남서부 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70대 노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30대 독일 국적자로 칼을 들고 도주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돌진한 사고 경위나 동기, 구체적 신원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독일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 테러 이후 차량을 이용한 공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 트럭이 돌진해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테러는 튀니지 출신 망명 신청자 아니스 암리가 저지른 것으로, 테러 용의자는 도피 중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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